보증 기간이 살아 있을 때 발견된 누수는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 됩니다. 진단 보고서 한 장이 그대로 시공사 협의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신축에서 작은 자국이라도 사진과 날짜를 함께 남겨두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불광동의 새 상가는 입주 후 1~2년 사이에 처음 누수가 드러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마감 안쪽에서 진행되던 시공 결함이 한두 번의 우기를 거치며 비로소 표면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천장 안의 배관은 점검구로 들어가 첨단 누수 감지 시스템과 내시경 카메라로 직접 확인합니다. 어느 라인의 어느 이음부에서 새는지 화면에 담은 영상은 진단 보고서에 함께 첨부됩니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자리가 곧 발원지는 아닙니다. 슬라브 안에서 일정 거리만큼 옆으로 흐른 뒤 가장 약한 줄눈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흔해, 떨어지는 자리만 손보면 며칠 만에 다른 자리에서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한 신축 카페에서는 입주 11개월 차에 누수가 발견되었는데, 보증 만료를 한 달 앞두고 보고서를 제출해 무상 보수로 마무리한 적이 있었습니다. 발견과 기록의 타이밍이 결과를 가른 사례였습니다.
천장 안에는 전기 배선과 LED 등이 함께 지나갑니다. 등이 깜박이거나 일부 차단기가 자주 떨어진다면 단순 누수를 넘는 안전 신호이므로, 진단 시점을 더 미루기 어렵습니다.
보수 후에는 압력을 다시 걸어 일정 시간 동안의 변화를 기록합니다. 새지 않는 것을 데이터로 확인한 다음에야 천장 마감재를 복구해, 같은 자리에서 다시 열어볼 일이 없도록 합니다.
새 건물이라고 안심하지 마시고, 작은 자국 하나라도 사진과 날짜를 남겨두세요. 보증 기간이 살아 있을 때 한 번의 진단이 결과를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