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세차게 내린 다음 날 출근해보니 창틀 안쪽이 젖어 있던 경험이 있으시다면, 그건 단순 결로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결로는 기온에 따라 사라지지만 빗물 침투는 같은 비에 같은 자리에서 반복됩니다.

오피스텔의 창호는 같은 시기에 동일 자재로 시공된 경우가 많아, 한 세대에서 발견된 침투가 다른 세대의 같은 라인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나타나곤 합니다. 인접 세대와의 정보 공유가 큰 도움이 됩니다.

레이저 수평기로 창호의 기울기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수분계로 벽체 안쪽 습기 분포를 함께 확인합니다. 창호가 미세하게 기울어 있으면 빗물이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흐르도록 만들기 때문에, 기울기 자체가 보수 방향을 결정합니다.

한 오피스텔에서는 비 오는 날만 같은 자리가 젖는다는 신고로 출발해, 외부 코킹이 자외선에 푸석해진 상태였음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라인의 인접 창까지 함께 정비해두니 이후 비에도 마른 상태가 유지되었습니다.

고층 오피스텔은 풍압이 강해 코킹의 노후가 빠른 편입니다. 자외선과 비바람에 강한 외부용 자재로 재시공해야 처음 시공보다 오래 버틸 수 있어, 자재 선택이 결과의 수명을 좌우합니다.

스며든 물이 콘센트나 스위치 부근에 닿으면 안전 문제로 직결됩니다. 전기와 물이 만나는 자리는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즉시 차단기 점검부터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기존 코킹은 깨끗이 제거한 다음 새 자재로 재시공합니다. 잔재를 남긴 채 덧바르면 접착이 약해져 금세 다시 들뜨기 때문에, 제거 단계에 시간을 충분히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음 비가 오기 전에 점검을 받아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비가 한 차례 지나간 다음 확인 방문까지 일정에 포함해 드려, 결과를 직접 보고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