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한 번 지나간 다음 주에 보일러실 바닥이 미끄러워졌다는 신고가 늘어납니다. 동파로 미세하게 갈라진 배관 부위가 한파가 풀리며 본격적으로 새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단독주택의 보일러실은 외부와 가까운 위치에 자리한 경우가 많아 동파 후유증이 잦습니다. 보일러 본체보다 본체와 연결된 매설 급수관, 환수관 쪽이 원인인 경우가 더 흔합니다.
스마트 센서 모니터링은 보일러 인근의 습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방식입니다. 거기에 음향 분석기를 함께 사용해 매설 배관의 누수음을 측정하면, 보이지 않는 자리도 위치 특정이 가능합니다.
한 단독에서는 보일러실 바닥이 미끄럽다는 호소로 시작해, 매설된 온수 환수관의 미세 균열을 음향 분석으로 짚어낸 적이 있었습니다. 굴착은 폭 50센티미터로 끝났고, 보일러 본체는 손대지 않았습니다.
원인이 보일러 본체라면 부속 교체로 끝나지만, 매설 배관이면 위치 특정 후 부분 굴착으로 진행합니다. 같은 보일러실 누수라도 처방의 방향이 갈리는 만큼 정확한 진단이 비용을 좌우합니다.
따뜻한 물이 새는 자리는 곰팡이가 일반 누수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습니다. 발견 즉시 차단이 결과적으로 가장 경제적인 선택이 되는 자리입니다.
보수 후에는 보일러 압력 게이지가 안정 범위에서 흔들림 없이 유지되는지 시간을 두고 확인합니다. 압력이 다시 빠진다면 작업을 완전히 마쳤다고 보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보일러실 주변이 평소와 달라졌다는 느낌이 있으시다면, 한파 직후일수록 일찍 의뢰해 주세요. 데이터로 확인하고 결과를 함께 보여드리겠습니다.